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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최서원은 딸 대신 말 타지 않았다”…조국 간접 비판

입력 | 2020-01-02 14:54:00

사진=뉴스1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은 2일 최서원 씨(본명 최순실)와 딸 정유라 씨의 입시비리 건을 언급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계를 3년 전으로 되돌려보면 정유라 씨의 입시비리는 입시 때 금메달을 목에 걸고 갔다는 것 정도지 금메달을 위조한 건 아니다”라며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를 에둘러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정 씨 사건과 조 전 장관의 이른바 ‘대리시험’ 의혹도 대비해 언급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기소하면서 조 전 장관과 정 교수가 아들의 대학 온라인 시험 문제를 분담해 푼 다음 답을 보내줘 대학의 성적 사정 업무를 방해했다고 봤다.

이 위원장은 “최 씨가 아시안게임에 나가서 대신 말을 타준 것도 아니다”라며 “정 씨의 학사비리는 학교에 안가고 수업도 안들었다는 것이지 최 씨가 숙제를 해줬다거나 시험봐줬다는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씨는 재판도 필요 없이 그냥 본인이 다 인정하고 자유로워졌다. 라디오 방송에서 변명 인터뷰를 할 기회를 받지 않았고 그냥 공항에 들어오면서 ‘애가 걱정되어서 들어왔으며 모든 것을 인정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의 딸 조모 씨가 지난해 10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인터뷰한 것을 역시 꼬집은 것이다.

그러면서 “이런 선명한 대비를 썼다고 정 씨 옹호로 보이면 당신이 이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