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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NBA 커미셔너… 황금기 일군 스턴 별세

입력 | 2020-01-03 03:00:00


30년 동안 미국프로농구(NBA)를 이끌며 황금시대를 열었던 데이비드 스턴 전 커미셔너(사진)가 별세했다.

NBA 사무국은 스턴 전 커미셔너가 2일 가족들 곁에서 숨을 거뒀다고 공식 발표했다. 향년 78세. 스턴 전 커미셔너는 지난해 12월 13일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뒤 수술을 받고 회복에 집중하고 있었다.

1984년 2월 NBA 제4대 커미셔너에 취임한 스턴 전 커미셔너는 2014년 애덤 실버 커미셔너 취임 전까지 30년 동안 NBA 수장을 맡아 리그의 폭발적인 성장을 주도했다. 그의 재임 기간 NBA는 200개국 이상에서 40개 언어로 TV를 시청하는 세계적인 스포츠가 됐다. NBA 또한 연간 50억 달러(약 5조780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의 30개 구단 체제를 확립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지난해 4월 포브스 발표에 따르면 NBA 30개 구단의 평균 가치는 18억6800만 달러(약 2조1594억 원)에 달한다.

실버 커미셔너는 “스포츠 사상 가장 위대한 리더”라며 그를 추모했다. NBA선수노조도 “스턴 전 커미셔너의 업적은 오랫동안 인정받을 것”이라고 추모 성명을 발표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