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이번주내내 ‘나쁨’ 지속될 듯
뿌연 서울 도심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인 2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온통 뿌옇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3일에도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1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3일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일에 이어 지속적으로 중국에서 초미세먼지가 유입되는 데다 대기도 정체되기 때문이다. 4일은 전국 모든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예보됐고, 이는 다음 주 초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도권 전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예비저감조치는 다음 날과 이튿날 모두 초미세먼지가 m³당 50μg을 초과한다고 예보됐을 때 발령된다.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되면 건설공사장 운영 시간을 단축하는 등 공공 부문이 선제적으로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기온은 4일까지 평년보다 3∼4도 높아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교차가 10∼12도로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