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300달러 넘어 스트리밍 진출, 아이폰 수요 감소 우려 등 호재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애플 주가가 2014년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주당 300달러의 문턱을 넘었다. 2018년 8월 200달러를 넘어선지 약1년 4개월만에 300달러선을 돌파한 것이다.
이날 애플은 전장 대비 2.3% 오른 300.35달러에 마감했다.애플 등 기술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나스닥지수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애플의 스트리밍 업계 진출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며 아이폰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는 잦아들었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86% 뛰며 10년 만에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8년에는 6% 넘게 내렸었다. S&P 500은 지난해 29% 상승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분석가는 “회의론을 이기고, 팀 쿡 애플 CEO는 중국의 부진한 경제성장과 싸우고 퀄컴과의 오랜 소송 분쟁을 끝내면서 우리가 보기에는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 생산 공장을 둔 애플은 미중 무역전쟁의 타격을 받으리라고 우려됐지만 최근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하면서 상황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미중이 백악관에서 1단계 합의문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올해 출시가 예상되는 5G아이폰도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