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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1순위 청약자 34만2598명…“17년 만에 최대”

입력 | 2020-01-03 10:27:00

정부 고강도 규제 대책에도 서울 청약 쏠림 현상 심화




지난해 서울 1순위 청약자수가 2002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1순위 청약자수가 총 34만25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 64만5242명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제한조치 등으로 서울 내 ‘로또분양’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17년 만에 1순위 청약자가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와 15억원 이상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금지 조치로, 서둘러 분양을 받으려는 청약 수요자들까지 몰려 청약시장이 과열됐다.

서울의 지난 10년 간 연도별 1순위 청약자들은 2010년에는 4574가구 모집에 1만1629명이 모였다. ▲2011년 8377가구 모집에 7524명 ▲2012년 5794가구 모집에 8555명 ▲2013년 1만3591가구 모집에 7만2893명 ▲2014년 1만396가구 모집에 5만7756명 ▲2015년 1만2566가구 모집에 17만526명 ▲2016년 1만3411가구 모집에 29만3820명 ▲2017년 1만5589가구 모집에 19만8906명 ▲2018년 5985가구 모집에 18만4691명이 청약에 나섰다.

지난해 12월26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간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는 1순위 청약에서 200가구 모집에 1만1985명이나 몰렸고, 같은 날 청약한 위례신도시 ‘호반써밋 송파1차?2차’에도 1389가구 모집에 3만4824명이나 1순위 청약을 넣었을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올해 상반기에도 서울 청약시장은 오히려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분양가를 통제하고 있는데다 내년 4월 분양가 상한제 지정 전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층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