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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폭행’ 양키스 투수 헤르만, 81경기 출전 정지 확정

입력 | 2020-01-03 10:28:00

2019시즌 18승4패로 팀내 최다승




여자친구를 폭행한 뉴욕 양키스 투수 도밍고 헤르만(28)에 대한 징계가 확정됐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헤르만에게 메이저리그 8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헤르만은 지난 9월 말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당시 행정 휴직 처분에 따라 남은 정규시즌 9경기, 포스트시즌 9경기 등 18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헤르만에 내려진 출전 정지에는 지난 시즌의 행정 휴직 기간도 포함된다. 이에 따라 헤르만은 2020시즌 63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MLB닷컴은 “헤르만이 가장 빨리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날짜는 6월6일 뉴욕 탬파베이 레이스전이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2015년 ‘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학대 방지 협약’을 맺었다. 이후 관련 사건을 일으킨 선수에게 중징계를 내리고 있다. 앞서 201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헥터 올리베라(82경기), 201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호세 토레스(100경기), 201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오두벨 에레라(85경기) 등도 헤르만과 비슷한 수준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양키스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사무국의 조사 과정과 헤르만에 대한 징계를 지지한다. 가정 폭력은 어떤 형태로든 우리 사회의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라며 “헤르만의 행동에 의미있고,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헤르만은 2019시즌 18승4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 팀 내 최다승을 올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