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1면 전면에 사설 배치…2020년 과업 제시 "정면돌파 기본전선 경제전선…생산잠재력 총발동" "정치외교, 군사적 공세는 정면돌파의 중요한 담보" "국방건설 사업에 전국가적인 총력과 관심 돌려야"
북한이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자력갱생과 핵무력 강군화를 중심으로 한 ‘정면돌파전’을 선언한 가운데 정면돌파전의 기본전선은 경제전선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치외교적·군사적 공세는 중요한 담보라며 국방건설에 전국가전인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당 창건 75돌을 맞는 올해에 정면돌파전으로 혁명적 대진군의 보폭을 크게 내짚자’는 제목의 사설을 1면 전면에 게재하며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과감한 공격전으로 엄혹한 도전과 시련을 짓부숴버린 것처럼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준엄한 난국을 용감하게 뚫고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특히 “오늘의 정면돌파전에서 기본전선은 경제전선”이라며 “현시기 경제부문 앞에 나서는 당면 과업은 나라의 경제토대를 재정비하고 가능한 생산잠재력을 총발동하여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에 필요한 수요를 충분히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립경제를 떠받드는 주요공업부문들에서부터 겹쌓인 난관을 정면돌파하고 실제적인 생산적 앙양을 일으켜야 한다”며 금속공업·화학공업·전력·선탁공업·철도운수·기계공업·건재공업 등 주요 산업분야에서 달성해야 할 과업을 제시했다.
아울러 “농업전선은 오늘의 정면돌파전의 주타격전방”이라며 “농업부문에서는 과학농사제일주의를 철저히 관철하여 당이 제시한 알곡생산목표를 무조건 수행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농촌경리의 수리화, 농업생산 작업의 기계화 비중 확대, 축산기지 현대화 등을 강조했다.
또 신문은 “과학기술은 모든 것이 어렵고 부족한 오늘의 형편에서 우리가 의거할 무진장한 전략자산이며 정면돌파전의 열쇠도 다름 아닌 과학기술”이라며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기관차인 과학기술을 중시하고 과학기술발전에 힘을 넣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 신문은 보건 부문을 비롯해 증산절약 및 질 제고 운동, 자연환경 및 생태환경 보호, 자연재해 위기관리체계 구축 등 전원회의에서 보고된 주요 사안에 대한 관심을 독려했다.
특히 “무적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계속 강화해나가야 한다”며 “어떤 세력이든 우리를 상대로는 감히 무력을 사용할 엄두도 못내게 만드는 것이 우리 당 국방건설의 중핵적인 구상이고 확고부동한 의지이다. 국방건설사업에 계속 전국가적인 총력과 깊은 관심을 돌리며 아낌없는 지원을 따라세워야 한다”고 못박았다.
또 신문은 “오늘의 정면돌파전은 외부적으로는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압살책동을 짓부시고 내부적으로는 사회주의본태를 고수하여 우리 혁명진지를 백방으로 강화하기 위한 투쟁”이라며 “온 사회에 준법기풍을 철저히 확립하고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 현상들을 쓸어버리기 위한 섬멸전을 전군중적으로 힘있게 벌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백두산 정신으로 정면돌파전에서 빛나는 성과를 달성하고 그것을 끊임없이 확대해나가야 한다. 가장 극악한 조건과 환경 속에서 창조된 백두산 정신은 그 어떤 역경도 맞받아 뚫고 신화적인 기적을 안아오는 백승의 보검”이라며 “우리는 지난해 경애하는 최고영도자(김정은)동지께서 생눈길을 헤치시며 백두의 혁명전구에 대한 준마행군을 단행하신 숭고한 의도를 깊이 새겨안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대세력들의 책동이 가증될수록,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백두산에 올라 새로운 힘과 용기를 가다듬고 용진해나가야 한다”며 “수령결사옹위정신,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 백절불굴의 투쟁정신으로 살며 투쟁하는것이 백두산을 마음의 고향으로 안고 사는 우리 인민의 습벽화된 혁명적 풍모로 되어야 한다”고 선동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