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년 기자간담회 원칙적 입장 거듭 확인 "중국시장 핑계대면서 국내생수시장 노리는 것' "수출 위해 국내판매 필요하다면 대화는 하겠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3일 “오리온 제주용암수 국내판매는 원칙적으로 안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리온이 당초 제주테크노파크와 도청 물정책 부서와 얘기를 한 것은 중국으로 진출하겠다는 것이었다”며 “사업계획서를 보더라도 중국시장 90%, 러시아, 동남아 10% 등으로 돼 있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오리온 관계자가 찾아와 도지사실에 만났을 때 나눴던 대화내용을 소개하면서 “오리온에서 허모 부회장이 찾아와 제주용암해수를 개발해 중국수출 할 테니 잘해보자고 했다”며 “대화 도중 우리 부서에서는 국내 공급을 한다는 것은 안된다고 하니 일방적으로 (국내시판을) 하소연하듯이 얘기했고 부서에서는 안된다 해서 끝난 얘기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리온과 제주용암수 정식 공급계약을 해야 하는데 국내판매는 원칙적으로 안된다는 입장이다”면서 “ 중국으로 수출을 위한 국내 근거자료를 위해 국내판매가 필요하다고 하면 대화는 하겠다”고 했다.
이어 “오리온은 중국을 핑계대면서 국내 생수시장을 노린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