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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2월 중 고 서지윤 간호사 추모비 건립”

입력 | 2020-01-03 11:12:00

서울의료원, 추모비 장소 물색
혁신위 "통일된 혁신안 발표"




서울시가 ‘태움’(간호사들 사이의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망한 고 서지윤 간호사에 대한 추모비를 2월 중 설립한다.

서울의료원 혁신대책위원회가 내놓은 ‘서울의료원 혁신방안’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료원은 현재 고 서지윤 간호사에 대한 추모비 건립을 2월 중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의료원은 추모비 건립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월 중 추모비 건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모비 건립은 지난해 12월 2일 혁신대책위원회가 내놓은 서울의료원 혁신방안 중 하나다.

혁신대책위원회는 5대 혁신과제로 ▲소통하는 일터를 위한 혁신적 조직·인사개편 ▲직원이 행복한 일터 조성 ▲직원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일터 조성 ▲고인 예우 추진 및 직원 심리치유 ▲지속적인 공공의료 혁신(장기과제)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장유식 서울의료원 혁신위원회 위원장은 혁신대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서울의료원이 인권·소통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5가지 과제를 선정했다”며 “일부 위원들이 반대 의견도 냈지만 회의에서 결론이 도출돼 혁신안을 발표한 것”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이에 대해 서울의료원 관계자는 “혁신위가 제시한 의견을 적극 수용해 사정에 맞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호사 ‘태움’을 예방하기 위해 제안된 ▲직장 내 괴롭힘 근절과 예방을 위한 표준매뉴얼 개발 ▲전문인력 포진하는 감정노동보호위원회 신설 ▲간호사 지원전담팀 등도 이상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민기 서울의료원장은 태움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시는 “혁신안을 만들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뜻을 전해왔다고 한다”며 “조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본인이 물러나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혁신안을 실행하는 것이 맞다는 게 본인 뜻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