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2일(현지시간) 이란이나 이란이 지원하는 군대가 추가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미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공격 계획 징후가 포착됐다”며 “이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2~3개월 정도 지켜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틀간의 시위에서 미국 대사관에 돌을 던졌던 이란이 지원하는 시위대는 미국이 추가 병력을 파견한 후인 전날 물러났다.
2020년 재선을 위한 선거 운동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폭력을 조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31일 이란에 보복하겠다고 위협했지만 나중에 자신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밖에서의 소요사태는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카타이브-헤즈볼라 기지에 대한 미국의 지난해 12얼29일 공습이 있은 직후 일어났다.
미국은 25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공습이 지난주 이라크 북부에서 미군 건설업자를 살해한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게임은 바뀌었고 우리는 우리의 인력과 이 지역 내 우리의 이익과 파트너들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최소한 지난해 10월 이후 카타이브-헤즈볼라의 미군에 대한 지속적인 군사작전이 있었고 이라크 북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살상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밀리는 “31기의 로켓은 경고를 위한 것이 아니라 피해를 입히고 목숨을 앗아갈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