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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곤 전 회장, 12월 29일 혼자 도쿄자택 나서는 모습 카메라에 포착”

입력 | 2020-01-03 11:58:00

외출했다가 귀가한 모습은 CCTV에 포착 안돼
외출했다가 다른 사람과 합류해 출국했을 가능성




일본에서 레바논으로 도주한 카를로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이 지난해 12월 29일 자택에서 혼자 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수사 당국은 그가 이날 외출했다가 공항으로 향해 레바논으로 출국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3일 NHK는 일본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곤 전 회장이 도쿄(東京) 미나토(港)구 자택에서 지난해 12월 29일 낮 혼자 외출하는 모습이 현관 부근에 설치된 카메라에 담겼다고 보도했다.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에는 곤 전 회장이 외출한 시간대에 주택에 출입하는 등 다른 의심스러운 인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곤 전 회장이 외출했다가 주택에 귀가하는 모습도 담기지 않았다. 일본 수사 당국은 그가 이날 외출했다가 다른 장소에서 누군가와 합류해 공항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

앞서 곤 전 회장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레바논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가족과 아내 캐롤이 관여했다는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내가 혼자 계획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곤 전 회장의 프랑스 변호인인 프랑수와 지므레 변호사는 3일자 NHK와 인터뷰에서 그와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곤 전 회장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해방돼 투자기 넘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8일 예정된 곤 전 회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곤 전 회장이)모근 질문에 대해 명확히 대답하고 설명하는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레바논 출국 배경에 대해 “일본의 사법제도에 대해 신뢰를 잃었을 때 결단을 내린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곤 전 회장은 기자회견에서도 일본의 사법제도에 대한 비판을 할 전망이라고 NHK는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