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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명당 150만원 준다는 ‘허경영당’, 총선 예비후보 줄섰네

입력 | 2020-01-03 13:42:00

허경영 국가혁명당 당대표가 1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국가혁명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되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2019.8.15/뉴스1 © News1


17대 대선에서 이색 후보로 주목받았던 허경영 대표가 이끄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의 21대 총선 도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도내 선거구에 등록한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 21대 총선 예비후보는 모두 6명이다.

청주 상당구에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의 허정자 예비후보(74)가 도전장을 냈다.

충북의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이곳은 이번 총선에서도 경쟁이 가장 치열한 선거구로 꼽힌다.

4선의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회의원에 맞서기 위해 같은 당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더불어민주당의 정정순 전 지역위원장과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 김형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여기에 민주당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의 출마설도 끊이지 않고 있고, 지역 출신인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비례)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 같은 격전지에 출사표를 낸 허정자 예비후보는 무직·무학(無學)·무경력의 프로필을 선관위에 제출했다.

청주 서원구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의 공천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다.

이 당 소속으로만 김민수(52)·권혜미자(79)·손주호(48) 예비후보 등 3명이 등록했다.

김민수·권혜미자 예비후보도 별다른 경력사항을 기재하지 않았고, 손주호 예비후보는 현 국가혁명배당금당 충북도당 대표를 주요경력으로 내세웠다.

청주 흥덕구에도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 서동신 예비후보(51)가 출마할 예정이다.

서 예비후보 역시 주요경력사항은 없다.

제천·단양 선거구에서는 한국노총 출신의 경력을 내세운 지재환씨(65)가 국가혁명배당금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현재 충북에는 21대 총선 예비후보로 모두 27명이 등록했다. 민주당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당이 8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은 6명의 예비후보가 나선 국가혁명배당금당이다. 소수정당 중 가장 발 빠른 총선 채비에 나선 셈이다.

청주 4개 선거구로만 국한하면 한국당(6명)에 이어 5명의 국가혁명배당금당이 오히려 민주당(4명)보다 많은 예비후보를 갖췄다.

전국 253개 선거구에서도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 예비후보는 51명으로 민주당(316명), 한국당(281명) 다음으로 많다.

이처럼 국가혁명배당금당이 눈에 띄는 활동에 나서면서 본선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지난해 9월11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정당이다. 17대 대선에서 0.40%(9만6756표)를 득표했고 가수로도 활동한 허경영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Δ20세부터 150만원 지원 Δ수능시험 폐지 Δ65세 이상 150만원+70만원 Δ국회의원 100명 축소 Δ출산시 5000만원 Δ결혼 1억·주택자금 2억 무이자 Δ상속세·지방세 폐지 Δ유엔본부 판문점 이전 등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청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