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3%대로 상승폭 줄어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최정예 쿠드스군을 이끌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망하자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이 바그다드 공항을 급습해 솔레이마니 사령관과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 민중혁명동원군(PMF)의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부사령관이 숨졌다.
이란과 미 정부 모두 미국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성명에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은 솔레이마니를 죽임으로써 해외 주둔 미군들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적인 방어 조치를 행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25분(한국시간) 기준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07% 오른 63.05달러,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26% 상승한 68.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증가세가 하루 종일 이어진다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석유시설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유가가 나타날 수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하락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선물이 24포인트(0.74%),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85포인트(0.64%), 나스닥 지수 선물은 66.75포인트(0.75%) 빠졌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의 수석 상품 전략가인 헬리마 크로프트는 CNBC에 이메일을 통해 “이 사건의 의미를 과장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은 솔레이마니를 이라크와 시리아 뿐 아니라 레바논 헤즈볼라와 예멘의 후티반군 등 친 이란 시아파 무장세력을 훈련시키고 지원하는 ‘장본인’으로 보고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