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검증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7~8일 이틀간 개최되는 가운데 여야가 3일 진통 끝에 증인채택에 합의했다.
정 후보자 검증을 맡은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나경원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간사 박광온 의원, 자유한국당 간사 김상훈 의원 등 여야 간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 논의 끝에 합의를 이뤘다.
합의 결과 증인으로는 장하진 국민시대 대표, 고병국 서울시의원, 안열 국민시대 이사, 정종옥 전북 부귀농협장이 채택됐다.
이날 나 위원장은 “교섭단체 제출안을 토대로 간사의 사전 협의를 거쳐 증인 4인과 참고인 5인의 출석요구 건을 의결하겠다”며 가결을 선포했다.
나 위원장은 “7일 화요일 오전 10시에 개의해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겠다”며 “다만 지금까지 요구한 자료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는다는 여러 의원들의 말씀이 있었다. 후보자 측에서 인사청문회 관련된 국회의 요구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할 수 있도록 실무적으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오후 1시45분께 간사 회동에서 한국당은 정 후보자의 채권·채무 관련 의혹 등을 규명 차원에서 증인 8명의 출석을 요구했고 민주당은 난색을 보였다.
가족 증인에 대해선 한국당이 요구를 철회했으나 재단법인 ‘국민시대’ 관계자와 사단법인 ‘미래농촌연구회’ 관계자 등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며 논쟁이 오가기도 했다.
여야 간사들은 이후 오후 4시께 다시 회동해 논의를 거쳐 오후 5시께 증인채택을 최종 발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