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경기도 과천정부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이날 임명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7∼8일 총리 인사청문회를 앞둔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포함해 의원 6명의 불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이들의 지역구에 관심이 쏠린다.
이낙연 국무총리. © News1
가장 관심을 모으는 지역구는 ‘정치1번지’ 서울 종로다.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앞둔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지역구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부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3/뉴스1 © News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떠나는 서울 구로을에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출마를 점치는 시각이 많다.
구로을은 박 장관이 18대부터 20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하며 터를 닦아놨고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평가된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은 청와대 1기 춘추관장 출신인 권혁기 전 관장이 지난해 1월부터 꾸준히 지역 기반을 닦아왔다.
애초 이 지역에는 3선 구청장인 성장현 구청장의 출마가 유력하게 검토되면서 이들간 ‘교통정리’가 필요해보였지만, 성 구청장은 지난달 16일 돌연 입장문을 통해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 전 춘추관장 외에도 선종문 변호사, 도천수 희망시민연대 이사장이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상태다.
3일 임명되며 역대 두 번째 여성 법무부 장관이 된 추미애 장관의 지역구 서울 광진을도 격전지로 꼽힌다. 추 장관은 이 지역에서만 5선을 지내며 한국 정치사에 여성 정치인 중 유일한 ‘지역구 선출 5선 의원’이다.
이 지역에는 김대중 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이었던 김상진 현 건국대 겸임교수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정과 고양병, 일명 ‘고양 벨트’는 최근까지 두 장관이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뒀던 탓에 뚜렷한 후보군이 부상하지 않았다.
두 지역 모두 야당과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여당이 이들 지역 수성을 위해 인재영입 방식의 전략공천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