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라인업 강화…‘GV80·G80’ 출시 현대차, 신형 아반떼·투싼 출시 기아차, 신형 카니발·쏘렌토 투입 “무리한 판매 확대보다 수익 중심 체계 구축”
다만 현대차의 경우 2019년 목표(71만2000대)보다는 높게 설정해 올해 내수 시장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지난해 신형 쏘나타와 그랜저(페이스리프트) 등 굵직한 신차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도 강력한 신차 라인업을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돌입한다.
특히 올해는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큰 변화를 겪는다. 라인업 강화를 통해 세단 위주 브랜드에서 벗어난다.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모델 흥행을 통해 수익 개선까지 노리는 모습이다.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이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GV80은 현대차가 내놓는 올해 최대 야심작으로 꼽힌다. 앞서 외관 디자인과 일부 사양이 공개됐다. 메르세데스벤츠 GLE와 BMW X5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SUV 모델과 경쟁하는 차종으로 만들어졌다. 대형 SUV와 고급 사양 및 소재 등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제네시스 GV80
기아차는 올해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를 선보인다. 두 모델 모두 꾸준히 브랜드 실적을 이끈 차종이다. 작년 K7(페이스리프트)과 신형 K5, 셀토스 흥행을 이어갈 기대작으로 평가받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 투입해 국내 시장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무리한 판매 확대보다는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비전T 콘셉트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새해 메시지를 통해 “권역별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 사업운영 체제를 확립할 것”이라며 “올해를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