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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전국119 상황실에 靑 수확한 ‘차 세트’ 선물

입력 | 2020-01-03 22:06:00

녹지원 텃밭에서 거둔 '보리·밀·메밀 차'…3종 138개 세트
"겨울밤, 생생히 눈 밝힌 여러분 덕에 국민 안전·행복 커져"
소방청 "고생하는 분 많은데 선물 과분…더 열심히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전국의 119상황실 근무 직원을 위해 청와대 녹지원 텃밭에서 수확한 보리, 밀, 메밀로 구성된 3종 차(茶) 세트를 선물했다.

소방청은 이날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식 계정을 통해 “문 대통령이 격려 메시지와 함께 곡물차 세트를 선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한 세트 당 보리·밀·메밀 3종으로 구성된 138개를 전국 119종합상황실 근무자에게 골고루 나눠줬다. 곡물차 세트 실물 사진과 문 대통령이 보낸 격려 메시지도 함께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녹지원에 작은 텃밭을 마련한 것은 국민들의 귀한 땀방울을 잊지 않기 위함”이라며 “올해 이곳에서 보리와 밀, 메밀을 거뒀고, 차로 만들어 감사의 마음을 대신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또 “겨울밤, 생생하게 눈을 밝힌 여러분이 있어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행복이 커졌다”며 상황실 근무자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차가 구수하게 우려지는 시간 동안 국민들의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소방청은 “소방보다 더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가 선물을 받으니 과분하다는 생각도 든다”면서도 “위급한 상황에 처한 국민을 차에 담긴 온기처럼 더욱 따뜻하게 보살피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아껴주시는 것보다 더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