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지 말고 무뎌지지도 말고/이라윤 지음/260쪽·1만3500원·문학동네
저자는 스트레스에 무너지지 않고 죽음에 무뎌지지 않으려 스스로를 다잡는다. 누군가의 생명을 책임져야 한다는 중압감에 일을 그만두려다가 환자의 고통에 진심으로 대하기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고군분투기다. 간호사 평균 재직 기간 6.2년이라는 힘든 현실에서도 ‘휩쓸리듯 떠나지는 않겠다’는 저자의 다짐은 매일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위안의 메시지를 전한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