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올스타 팬투표 중간집계… 돈치치-아데토쿤보 599표차 1,2위
이번 시즌 NBA 올스타전은 ‘슬로베니아 특급’ 루카 돈치치(21·댈러스)와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26·밀워키)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NBA 사무국이 3일 공개한 올스타 투표 중간 집계 현황에 따르면 돈치치가 107만3957표를 얻어 NBA 전체 1위, 아데토쿤보는 107만3358표로 2위에 올랐다. 이번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두 선수의 표 차는 599표에 불과해 투표가 종료되는 20일(현지 시간)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돈치치는 20경기 연속 20득점, 5어시스트, 5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해 마이클 조던이 1988∼1989시즌 작성했던 18경기 연속 기록을 뛰어넘기도 했다. 포인트가드부터 파워포워드까지 소화 가능한 ‘만능형’ 돈치치는 2년 차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차세대 슈퍼스타 자리를 일찌감치 예약했다.
2년 연속 정규시즌 MVP를 노리는 나이지리아계 그리스인 아데토쿤보는 득점 2위(30.4점), 리바운드 6위(13개)로 밀워키를 NBA 전체 승률 1위(31승 5패)로 이끌고 있다. 농구 통계 사이트 ‘배스킷볼레퍼런스’의 이번 시즌 MVP 예측에 따르면 아데토쿤보는 3일 현재 MVP 수상 가능성이 42.6%로 하든(31.8%), 제임스(9.1%)를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아데토쿤보는 약점이었던 3점슛 성공률을 지난 시즌 25.6%에서 이번 시즌 33.1%까지 끌어올리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올스타 투표 전체 1위를 차지했던 제임스는 이날 발표에서 102만851표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NBA 최장신(226cm)으로 화제를 모은 타코 폴(25·보스턴)은 11만269표를 얻어 동부지구 프런트 코트 부문 6위에 올라 인기를 증명했다.
올스타전은 2월 17일(한국 시간)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