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 주에서 사망7명 20명 부상
잔해 속 실종자 수 파악 못해

캄보디아의 해안지대 켑 주(州)에 있는 한 7층 건물이 3일(현지시간) 붕괴해 4일 오전까지 7명이 숨지고 18명의 부상자가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되었다고 현지 경찰의 웹사이트에 발표되었다.
경찰은 건물 잔해 속의 생존자와 실종자 수 전체를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주말인 4일 오후 현장에 몰린 군중들은 2명이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되어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 때는 사고 발생 20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국립경찰 웹사이트는 이 건물의 소유주이며 건설 노동자들을 고용해 현장에서 일을 시킨 부부가 경찰에 체포되어 4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훈센 총리는 4일 아침 사상자가 25명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실종자나 현장에 매몰된 사람의 수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사망자 수가 상이하게 발표된 원인은 아직 아무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실종자와 건물 내부에 매몰된 사람들 가족과 친지들은 현장에 나와서 기도만을 하고 있다.
무너진 빌딩은 3일 맨 꼭대기 층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시멘트를 붓던 중 붕괴했다. 켑 주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공식 조사위원회를 발족 시켰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 해 6월에도 시아누크빌에서 건설중인 빌딩이 무너져 건설노동자 28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26명이나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너무 급속한 개발공사가 안전에는 부주의하게 진행되는 것 아니내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유명한 앙코르 왓트 사원이 있는 고장인 시엠 립에서도 건설중인 불교 사원이 무너져서 최소 3명이 숨지고 13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승려 2명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