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갈무리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음원 사재기 의혹을 보도했다. 가수 닐로는 방송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댓글 기능을 막았다.
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편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을 보도했다.
이날 방송은 지난해 대형 기획사 아이돌이 컴백한 가운데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인물이 음원 차트 상위 순위에 랭크된 사실에 주목했다. 해당 가수는 닐로로, ‘지나오다’라는 곡이 상위 순위에 올랐다.
이규탁 교수는 “(차트 1위로) 올라올 수 있는 계기가 보이지 않았다. 방송에 출연 안 한 건 물론이며 공연을 통해 팬덤을 단단히 굳힌 상태도 아니었다”고 밝혔고, 김진우 교수는 “차트가 이렇게 일시적인 하락이나 옆으로 횡보하는 현상도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아이유, 선미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와 관련해 아이유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래도 하지 맙시다 제발”이라고 글을 남겼다. 아이유가 올린 사진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중 “왜 음원 사재기를 하는지 알 것 같다는 느낌을 그때 받았다”는 제보자의 말이 적혀있었다.
선미도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 인증샷과 함께 불만 섞인 표정의 이모티콘을 붙여 음원 사재기에 대한 의견을 내비쳤다.
이날 방송은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이 의혹을 제기한 가수들에도 주목했다.
박경은 지난해 11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고 올렸다. 이례적으로 실명을 언급한 것이다.
임재현 측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묻고 법률검토를 통해 강경대응 할 것”이라고 알렸다. 전상근 측은 “법적인 것은 일차적으로 물을 것”이라고 했으며, 황인욱 측도 “이런 구설에 오르니까 당황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닐로와 장덕철 소속사는 “불법적인 행위를 안 했는데 그런 시선을 받으니까 하루 빨리 이 일이 해결됐으면 하는 게 저희 가장 큰 바람”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