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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제재 해제에 목맬 필요 없어”…정면돌파전 선전

입력 | 2020-01-05 11:51:00

"형편 못 좋아진 건 현실…과감한 대책 요구"
특집기사서 "농사에선 종자가 기본" 농업 강조




북한이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자력갱생과 핵무력 강군화를 중심으로 ‘정면돌파전’을 선언한 가운데 연일 선전에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정면돌파전은 반드시 수행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는 제목의 논설을 게재해 “모든 일군, 당원, 근로자들이 정면돌파전 필요성과 의의를 똑똑히 인식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하며 “자강력만 있으면 뚫지 못할 난관이 없고 점령 못 할 요새가 없다”며 “정면돌파전은 현시기 장애와 난관들을 짓부수고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활로를 열기 위한 혁명적 공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본심은 대화와 협상 간판을 걸어놓고 흡진갑진(이러쿵저러쿵)하면서 제재를 계속 유지해 우리 힘을 점차 약화시키는 것”이라며 “제재 해제 따위에 목매여 주저할 필요 없다. 전략무기 개발을 줄기차게 진행해 국가 안전과 존엄, 강국건설을 군사적으로 튼튼히 담보해야 할 중대한 시기”라고 했다.

신문은 “국가경제 발전동력이 회복 못 해 나라 형편이 눈에 띄게 좋아지지 못한 건 현실이다. 결함과 편향을 대담하게 인정하고 과감한 결정적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전원회의에서 사회주의 건설을 더욱 촉진하기 위한 정면돌파전을 벌릴 데 대한 혁명적 노선을 천명했다“고 선전했다.

그러면서 ”정면돌파전은 도전과 난관 근원을 제거하고 혁명의 줄기찬 전진발전을 담보하기 위한 주동적 공세“라며 ”힘을 만능으로 삼는 제국주의자들을 굴복시키는 최상의 방략은 원수들의 압살공세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최강의 힘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농사에서는 종자가 기본’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농업전선을 정면돌파전의 주타격 전방“이라고도 보도했다.

신문은 ”식량문제를 풀기 위한 근본 방도 하나는 당의 종자혁명 방침을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관철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일찍이 육종사업 중요성과 세계농업 발전 추세를 헤아려 종자혁명, 녹색혁명 불길을 지켜주셨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우량종자와 다수확 농법, 능률적인 농기계를 대대적으로 받아들이고 농사를 과학기술적으로 지어 알곡생산 목표를 반드시 점령해 축산물과 과일, 온실 채소와 버섯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문은 ‘정세론해설’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자본주의 나라들에서 중산층이 기업파산, 실업 등으로 재산을 잃고 신빈곤층으로 굴러 떨어지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체제 선전에 벌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