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9%는 평균 84만원 토해내
지난해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 3명 중 2명은 세금을 환급받았고 이들이 돌려받은 세금은 평균 58만 원으로 나타났다. 5일 국세청의 2019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정산을 신고한 1858만 명 가운데 67.3%(1250만8569명)가 총 7조2430억7400만 원의 세금을 환급받았다. 반면 전체 신고자 중 18.9%(351만3727명)는 내야 할 세금보다 징수된 금액이 적어 추가로 세금을 납부했다. 이들이 낸 금액은 총 2조9680억4300만 원으로 1인당 평균 84만 원이었다. 나머지는 결정세액이 없거나 공제받을 세금이 없는 근로자다.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의 평균 급여는 전년(3519만 원) 대비 3.6% 증가한 3647만 원이었다. 연봉이 1억 원이 넘는 근로자는 80만2000명으로 전년(71만9000명)에 비해 11.5% 늘었다. 억대 연봉자는 전체 연말정산 신고 근로자 중 4.3%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말정산을 신고한 여성 근로자는 791만 명으로 전체의 42.6%였다. 2014년 40%를 돌파한 뒤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세종=남건우 기자 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