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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김보경, 친정 전북 ‘금의환향’

입력 | 2020-01-06 03:00:00

“아시아 정복 위해 최고 MF 필요”
가시와-울산 거쳐 3년 만에 복귀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1 우승팀 전북이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보경(31·사진)을 다시 품에 안았다.

전북은 5일 “지난해 울산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K리그1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김보경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6년 전북 소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팀 우승에 한몫을 하고 이듬해 일본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했던 김보경은 3년 만에 전북으로 복귀했다.

원소속팀 가시와 레이솔에서 지난해 울산으로 임대됐던 김보경은 2019년 35경기에서 13득점 9도움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해 우승은 했지만 로페즈, 문선민에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으로 골 결정력이 떨어져 고전했던 전북은 정확한 패스와 연계 플레이는 물론 기습적인 공격으로 득점력까지 갖춘 김보경의 영입으로 공격에 날개를 달았다. 전북은 “ACL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아시아 최고의 미드필더진 구성이 필요했는데 김보경은 최적의 선수”라고 밝혔다. 전북은 가시와가 울산과의 임대 계약이 끝난 김보경에 대해 잔여 계약을 포기하자 발 빠르게 접촉해 영입을 성사시켰다. 김보경은 “전북에 돌아와 기쁘다. 팬들의 성원과 열정을 잊지 못한다”며 “아시아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영광을 팬들과 다시 한 번 느끼고 싶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