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프로그램에 97억 사용
SK이노베이션은 노사 합의로 2017년 10월부터 모은 ‘1%행복나눔기금’이 올해 말 163억6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밝혔다.
1%행복나눔기금은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기본급 1%를 기부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을 기부해 모금하는 방식이다. SK이노베이션 노사가 2017년 9월 임금 및 단체협약으로 합의해 그해 10월부터 시행돼 왔다. 2019년에만 약 53억8000만 원이 조성되는 등 지난해까지 약 107억2000만 원이 쌓였다.
이 중 97억 원은 협력사 상생과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쓰인 상태다. 지난해 서울, 울산, 인천 지역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취약계층 지원, 사회적 기업 일자리 창출 사업,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사업 등 총 15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또 기금 중 일부는 베트남 짜빈성 인근 약 29ha(약 29만 m²) 부지에 맹그로브 묘목 12만5000여 그루를 식수하는 데 쓰였다. 이는 축구장 40여 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맹그로브 복원 사업은 올해 미얀마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