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출생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소 전 고검장은 법무부 검찰 1·2과장, 기획조정실장, 대전지검장과 대구고검장을 거쳐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소 교수는 퇴임 이후인 2015년 박근혜 정부 말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고, 박근혜,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3차례 총장 후보로 추천됐다. 퇴직 후 변호사 개업이나 대형 로펌에 가지 않고 강단으로 가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 안팎에선 소 교수가 분구가 유력한 순천 지역구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소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한 검찰개혁 방안 ‘희망을 여는 약속―변화전략계획’을 수립하는 일에 함께했다”며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쌓아 온 모든 경륜과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