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46용사 묘역 등 참배하며 '보수정당' 이미지 굳혀 하태경 공동대표, 첫 최고위원회의도 대전에서 주재하기로
개혁보수와 보수재건을 표방하며 닻을 올린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이 6일 창당 후 첫 행보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다.
새보수당 하태경 공동대표를 비롯해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 등은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고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이어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소방공무원 묘역을 차례로 참배한다.
하태경 공동대표는 이날 현충원 참배를 마친 후 대전에서 제1차 최고위원회를 주재하고 향후 당 운영방식과 최고위원 등 지도부 구성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새보수당은 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소속 의원과 당원, 당직자, 외부인사 등 모두 2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공식 창당했다.
유승민, 정병국, 이혜훈, 하태경, 오신환, 유의동, 지상욱, 정운천 의원 등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한 현역 의원 8명이 창당한 새보수당은 더불어민주당(129석)과 자유한국당(108석), 바른미래당(20석)에 이어 원내 제4당이다.
하 대표는 공동대표단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에도 이기고 지는 통합이 있다. 이기는 통합은 새로운 통합이고 지는 통합은 낡은 통합”이라며 “새로운 통합은 중도보수 통합, 지는 통합은 극보수통합이다”라며 몸집 불리기에만 급급한 통합에는 선을 그었다.
새보수당 창당대회에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 김대호 플랫폼 자유와공화 공동상임위원장 등이 직접 참석해 축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축사나 참석 대신 화환을 보내 축하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소속 의원이나 축하화환을 보내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창당대회를 가진 새로운보수당에 대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한다”고만 짧게 언급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