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8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6일 ‘나 홀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최고위원들이 불참한 이른바 ‘나 홀로 최고위’는 지난 3일 이어 2번째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김관영 최고위원 등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임재훈 사무총장과 강신업 대변인, 이행자 사무부총장 등만 회의에 참석했다.
손 대표는 “연초가 되고 하니까 의원님들이 바쁘신 모양”이라고 짧게 말한 뒤 회의를 시작했다. 이외 최고위원들의 회의 불참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
손 대표는 “새로운보수당이 젊은 정당을 표방하는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젊은 정당 표방이 젊은이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데 그쳐서는 안 된다. 젊은이들은 이제 선거에서 이용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한국 정치 변화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보수당의) 실질적인 당 대표(유승민 의원)는 30년 만에 청바지를 입었다며 자랑스럽게 말했지만, 당 대표는 8명이나 되고 한 달 씩 책임대표를 돌아가면서 한다고 하는 것은 걱정”이라며 “이 정당이 또 하나의 코드 정당, 보여주기식 쇼 정당으로 타락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