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임명 후 두 번째 검찰 고위직 사의 사표 수리 이후 검찰 내부망에 배경 등 설명 검찰 고위직 인사 임박 전망…공석 8곳 주목
김우현(53·사법연수원 23기) 수원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취임 이후 검찰 고위직 두 번째 사의 표명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고검장은 이날 오전 법무부에 사의를 밝혔다. 김 고검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오늘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며 “관련 서류를 보냈고, 수리 여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 장관 임명 이후 두 번째 검찰 고위직 사의 표명이다. 앞서 박균택(54·21기) 법무연수원장이 지난 2일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윤석열(59·23기) 검찰총장의 연수원 1기수 선배인 김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및 수원지검, 광주지검, 법무부 등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7년에는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으로 근무했고, 인천지검장을 거쳐 지난해 7월 수원고검장에 취임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검·경 수사권조정 법안에 대해 긴급 수정안을 상정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검찰권 약화라는 개혁 목표에만 집착해 경찰권 통제, 기본권 보호, 형사사법절차의 효율성과 같은 핵심가치들이 소홀히 다뤄졌다”는 등 비판의 글을 이프로스에 올리기도 했다.
한편 김 고검장이 사의를 밝힘에 따라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직 간부 자리는 8곳으로 늘 전망이다. 현재 대전·대구·광주 등 고검장 3자리와 부산·수원 등 고검 차장검사 2자리, 법무연수원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자리가 공석인 상황이다.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이 이르면 이번 주 검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누가 공석을 맡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