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검경수사권 조정안 상정을 위한 본회의 개최를 논의하기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소집한 이날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불참했다. 2020.1.6/뉴스1 © News1
검경수사권 조정법안과 유치원 3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오는 9일로 연기될 지 주목된다.
여야는 6일 오전부터 법안 처리와 관련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법안 처리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댔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어 오후에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인영 원내대표,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회동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오후 4시 30분 열리는 한국당 의원총회를 지켜본 뒤 회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오후 회동에 심재철 원내대표는 불참했다.
한국당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본회의 일정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본회의를 여는 것이 아닌 9일로 연기하는 방안에 좀더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에 대한 여야 합의 가능성 및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한국당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협상의 여지가 있어보이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이 중요한데 괜히 (본회의를 열면 한국당을) 자극할 수 있어 본회의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이날 오전 광주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로부터 오늘 오후 상정예정이던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을 부득이 1월 9일에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날로 예정된 본회의 연기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본회의가 최종적으로 연기될 지 여부는 한국당 의총 이후에 있을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