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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이란 정부의 핵합의 탈퇴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5일(현지시간) 정상 간 전화회담 후 “핵합의에 부합하지 않는 모든 조치를 철회할 것을 이란에 촉구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단계적으로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관련국이 최대한의 억제와 책임감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추가 무력충돌을 자제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될 때 까지 3국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다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대처는 연대를 유지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이라크 의회가 3일 미군 철수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이라크 정부가 반IS 연합 지원을 계속 제공해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6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나토 회원국 주 대사들이 모두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향후 나토군의 중동지역 활동과 무력충돌 시 대처방안 논의할 예정이다. 나토는 5일 이라크에 주둔중인 나토군 활동을 일시 중단시켰다. 나토군은 이라크 정부의 요청에 따라 IS를 막기 위한 현지 병력 훈련을 맡고 있다.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도 병력 보호를 위해 작전을 축소 중이다.
파리=김윤종 특파원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