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인 유상철 인천 명예감독이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 한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장에 깜짝 등장했다.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인천유나이티드가 1월6일 시무식과 함께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진행하며 2020시즌 출발을 알렸다.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명예감독이 깜짝 등장, 팬들과 뜻 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인천 구단은 6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대에서 ‘2020년 인천유나이티드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연탄 배달에 앞서 선수단과 사무국 임직원 등은 시무식을 갖고 새 시즌의 출발을 알렸다.
사랑의 연탄 나눔은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실천을 통해 지역 주민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중용 수석코치를 비롯한 프로팀 코칭 및 지원스태프와 선수단 그리고 사무국 임직원, 인천 팬 등 약 180여 명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인천 전달수 대표이사는 “올해도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통해 따뜻한 시즌 출발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지역 주민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가 끝난 뒤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 하는 식사 자리에는 유상철 명예감독이 깜짝 등장했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 12월29일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구단 측에 사의를 표했고 구단은 감독의 선택을 존중, 지난 2일 명예감독으로 추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투병 중에도 인천유나이티드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으로 행사에 함께 한 유상철 감독은 미소를 잃지 않은 채 팬들에게 인사와 감사를 전하면서 프로다운 자세를 잃지 않았다.
한편 인천 선수단은 오는 7일 전지훈련지인 태국 방콕으로 출국,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