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 진출을 앞둔 걸그룹 있지(위쪽)와 (여자)아이들이 새로운 ‘케이팝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채비를 마쳤다. 스포츠동아 DB
■ 2020년 신인 걸그룹 강세|‘제2 블랙핑크’를 꿈꾼다
있지, 17일부터 ‘美 쇼케이스 투어’
(여자)아이들도 북미 등 글로벌 공략
적극적 마케팅으로 팬덤 확장 기대
(여자)아이들도 북미 등 글로벌 공략
적극적 마케팅으로 팬덤 확장 기대
‘(여자)아이들과 있지.’
새해의 문이 열리자마자 최정상 케이팝 가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신진 걸그룹의 해외 진출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대표주자는 (여자)아이들과 있지다. ‘걸그룹 투톱’ 체제를 이끌고 가는 트와이스와 블랙핑크의 성과를 이을 만한 후보로 급성장하면서 국내외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여자)아이들과 있지는 각각 2018년과 2019년 음악은 물론, 퍼포먼스, 뚜렷한 개성 등으로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싹쓸이하며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들이 이제 세계무대를 향해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다. 데뷔와 동시에 ‘슈퍼 루키’라는 평가를 받아 해외에서도 이들의 새로운 도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있지는 올해 미국 데뷔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를 중심으로 펼친 해외 쇼케이스 ‘있지 프리미어 쇼케이스 투어 있지? 있지!’를 이달부터 지역을 확장해 미국에서 시작한다. 17일 로스앤젤레스, 19일 미니애폴리스, 22일 휴스턴, 24일 워싱턴, 26일 뉴욕에서 현지 팬들과 만난다. 있지는 히트곡 ‘달라달라’와 ‘아이시’로 2019년 국내 유튜브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 2위와 7위를 차지하며 일찌감치 해외 팬덤도 확장한 만큼 현지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허재옥 팀장은 6일 “최근 미국 매니지먼트사인 아시안 에이전트(Asian Agent)와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라디오와 행사 섭외에 강점이 있는 에이전시라 북미시장에서 활동을 펼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안 에이전트는 블랙핑크가 미국에서 처음 활동을 시작할 때 도움을 준 회사로도 유명하다. (여자)아이들은 또 미국 홍보사 E2PR과도 함께 일한다. 이 회사는 상반기부터 현지에서 대규모 홍보프로모션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