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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장애인 남편·결혼이주 아내 숨진 채 발견

입력 | 2020-01-06 21:53:00

2005년부터 기초수급비로 생계 이어 와
경찰,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도 없어




 광주의 한 주택에서 중년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인 규명에 나섰다.

6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남구 모 주택에서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A(63)씨와 필리핀 국적 아내 B(57)씨가 숨져 있는 것을 사회복지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회복지사는 경찰에 “엿새간 ‘응급안전알림’ 장치(중증장애인, 독거노인 등 움직임 감지)가 작동하지 않았다. 문자를 보내도 답장이 없어 집을 찾아 숨진 부부를 발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는 지난 2005년부터 기초생활수급비로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B씨가 숨진 뒤 돌봄을 받지 못한 A씨가 연이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와 원인을 밝힐 방침이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