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 군부 요인인 카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사살하면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격했다.
솔레이마니는 지난 1997년부터 최고지도자 직속부대인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을 이끌며 이란의 지역내 영향력 확대에 앞장서왔다. 그는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미군의 공습을 받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테헤란에 모인 추모 인파 사진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당신은 생에서 이같은 인간애의 바다를 본 적이 있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자리프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4일 트위터를 통해 이란의 문화에 중요한 곳을 표적으로 삼겠다고 경고하자 이에 반발했다.
자리프 외무장관은 “트럼프는 솔레이마니 장군을 죽여 국제법을 심대하게 위반하더니 이제는 문화유적을 표적으로 삼으려고 한다. 이는 전쟁범죄다”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