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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이란 사령관 제거는 유엔헌장 위반”

입력 | 2020-01-07 03:00:00

[美-이란 일촉즉발]中-러 논평 전하는 형식으로 비판




미국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제거한 지 사흘 만에 북한이 “유엔 헌장을 위반했다”며 처음 미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6일 ‘중국과 러시아, 유엔 헌장을 위반한 미국의 미사일 공격 규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이틀 전 통화 내용을 전하며 비판에 나섰다. 신문은 “그들(중-러 외교장관)이 중국과 러시아는 국제관계에서 무력을 남용하는 것을 반대할 뿐 아니라 모험적인 군사적 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무력을 사용해 유엔 헌장을 위반하는 행위를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서 미국의 위법 행위로 지역 정세가 심히 악화된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별도의 비판 담화 등을 내지 않고 중-러의 관련 소식을 전하며 에둘러 비판에 나선 것이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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