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다니다 4순위 삼성화재 입단 평균득점 7.5점 팀내 공동 4위 블로킹 막힌 비율 가장 높지만 움츠러들지 않고 마음껏 때려
정성규는 프로 데뷔 무대인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7.5득점을 기록해 팀 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다운 패기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대담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정성규는 이번 시즌 공격 성공률 54.3%로 공격을 100개 이상 시도한 선수 가운데 10위다. 그런데 공격 범실에 따른 실점까지 따지는 공격 효율(33.1%)은 24위로 순위가 내려간다.
신인 선수가 이렇게 자주 상대 블로킹에 당하면 의기소침할 법도 하지만 정성규는 ‘블로킹 벽이 먹는 건가요?’ 모드다. 정성규는 “신진식 감독님도 그렇고 선배 형들도 신인이니까 주눅 들 거 없다고 늘 강조하신다. 그 말에 자신감을 얻어 뛰고 있다”고 말했다.
서브 안정성은 아직 떨어진다. 서브 범실은 41개에 이른다. 전체 서브 시도가 165번이었으니까 서브 네 번 중 한 번(24.8%)은 범실로 끝난 셈이다. 이번에도 정성규는 개의치 않는다. 정성규는 “서브도 역시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아직 서브, 리시브 등 기본기 보완이 필요하다”고 자평한 정성규는 “대학 1학년 때 신인상을 받았는데 프로에서도 욕심이 난다. 꼭 받고 싶다.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연습 코트로 향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