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창원 시작으로 6곳서 공연, 한국인 단원 박시유 군도 무대
11일부터 전국 6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여는 ‘세계 소년합창단의 대명사’ 빈 소년합창단. 롯데문화재단 제공
빈 소년합창단은 1498년 오스트리아 황실의 궁정 성가대로 긴 역사를 시작했다. 이후 ‘세계 음악의 수도’로 불려온 빈(비엔나)과 그 영광을 함께했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빈 신년음악회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도 이들의 모습을 종종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공연된 헨델 오페라 ‘알치나’에서는 이 합창단의 한국인 단원인 박신 군(13)이 보이소프라노 역할인 오베르토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오늘날 이 합창단은 하이든 반, 모차르트 반, 슈베르트 반, 브루크너 반 등 네 개 반 체제로 운영돼 빈과 세계 곳곳에서 같은 날 이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2012∼2015년에는 이 합창단 최초로 여성 지휘자가 된 김보미(연세대 교수)가 모차르트 반 지휘자로 활동했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