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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란 ‘핵합의 이행 중단’ 선언에 미국 책임론 제기

입력 | 2020-01-07 03:58:00

"2018년 미국이 이란 핵합의 일방적 파기"
이란에 대해선 "IAEA와 긴밀한 협력과 통제하에 행동"




이란 정부가 국제사회와 체결한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이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러시아는 그 책임을 미국 탓으로 돌리며 합의 유지를 위한 관련국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러시아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 측이 5일 JCPOA에 따른 자발적 의무 이행 중단을 불가피하게 지속하기로 결정 내린 것은 합의 내에 누적돼온 모순된 결과로 참여국들은 그 모순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합의를 살릴 수 있는 다른 유효한 처방은 없다”며 “포괄적 합의 유지 및 지속적 이행 보장은 모든 파트너 국가들의 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란의 선언은 2018년 5월 미국이 일방적으로 핵합의를 파기한 이후 벌어진 일련의 일들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미국의 책임을 제기했다.

외무부는 “미국 측이 JCPOA와 유엔 안보리 결의 2231호 합의를 준수하는 국가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은 핵합의를 이행하는 데 심각한 어려움이 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외무부는 “이란은 자신의 모든 행동을 IAEA와 긴밀한 협력과 통제하에 진행하고 있다”며 이란을 두둔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