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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순천인비료공장 건설현장 방문…새해 첫 공식활동

입력 | 2020-01-07 08:58:0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0년 새해 첫 현지지도로 순천인비료공장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사진=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 공개 활동으로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현지지도에서 지난 전원회의 때 밝혔던 정면 돌파전을 다시금 강조했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동지께서 순천인비료공장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며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공장 건설 실태를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근로자들의 정면돌파전 투쟁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순천인비료공장 건설은 정면돌파전의 첫 해인 2020년에 수행할 경제 과업들 중에서 당에서 제일 중시하는 대상들 중의 하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 위해 새해 첫 지도사업으로 이 공사장부터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대상공사에서 제기되는 자금 보장 문제를 당에서 시급히 대책할 것이며 이 사업을 당적으로 완강하게 밀어주겠으니 내각과 화학공업성, 채취공업성이 주인다운 자세와 관점을 바로가지고 힘 있게 추진시켜보라”고 지시했다.

또 “바람이 불어야 깃발이 날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며 “적대세력들이 역풍을 불어오면 올수록 우리의 붉은 기는 구김 없이 더더욱 거세차게 휘날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정세가 엄혹하고 가는 앞길에 난관이 막아나서도 우리 위업의 정당성을 신념으로 간직하고 부단히 높은 책임성과 헌신성, 적극성을 발휘해나간다면 우리의 이상과 포부는 반드시 우리의 손에 의하여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농도 인안비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현대적인 공업을 창설하는 중대한 사업을 풀어나가고 있는 것은 당의 정면돌파 사상과 의도에 철저히 부합되는 좋은 시도”라며 “우리는 반드시 이 같은 자력갱생 투쟁에 의한 훌륭한 결과들을 계속 쟁취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1일 신년사를 대체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정면돌파전을 투쟁 구호로 제시하고, 대북제재 속에서도 자력갱생으로 경제발전을 추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