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제공) 2019.1.10/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검찰개혁과 관련해 “어떤 권력기관도 국민과 함께하는 기관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 제도적, 행정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 청와대 본관 1층 로비에서 생중계로 방송된 신년사에서 2020년 “국민들께서 포용, 혁신, 공정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정 분야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정은 우리 경제와 사회를 둘러싼 공기와도 같다”라며 “공정이 바탕에 있어야, 혁신도 있고 포용도 있고 우리 경제사회가 숨 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법 개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행령 등의 제·개정을 통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정착시키고, 대기업의 건전한 경영을 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곧 마련할 것”이라며 “상법 개정 등 공정경제를 위한 법 개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최근 공수처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라며 “누구나 법 앞에서 특권을 누리지 못하고, 평등하고 공정하게 법이 적용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수사권 조정법안’이 처리돼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법과 제도적 기반이 완성되면 더욱 공정한 사회가 되고 더욱 강한 사회적 신뢰가 형성될 것”이라며 “어떤 권력기관도 국민과 함께하는 기관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 제도적, 행정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교육, 채용, 직장, 사회, 문화 전반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공정이 새롭게 구축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라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주택 공급의 확대도 차질없이 병행하여 신혼 부부와 1인 가구 등 서민 주거의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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