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자로 햇수로 30년 동안 근무했던 검찰을 떠나게 됐다. 원래 작년 연말에 맞춰 그만둘 생각이었는데 햇수로 29년보다는 30년이라고 말하는 게 좀 더 있어보인다고 생각해 오늘 명퇴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생 거의 처음으로 한동안 아무 소속 없는 자유로운 신세로 지내게 됐다”면서 “혼자 작은 (변호사)사무실을 열어 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페이스북 활동을 자주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그는 조 전 장관이 후보자일 당시인 지난해 9월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임명을 반대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임명 뒤에도 “신임 장관이 검찰개혁을 부르짖는 건 유승준이 국민 상대로 군대 가라고 독려하는 모습”이라면서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임 검사는 “일단 이 사람(오영환)의 연령대상 그게 학부모들의 관행인지를 알 수 있는 위치는 아닌 것 같다. 그리고 그와 별개로 소방관의 국가직화를 주장했다는 경력만으로도 사회 구조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졌다고는 보기 어려울 듯하다”고 적었다.
한편 추미애 신임 법무부장관이 이르면 이번주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박균택 법무연수원장(21기), 김우현 수원고검장(22기)등 고위 검사들이 사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