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 위한 의견수렴 먼저”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대전시가 추진하는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의 중단을 촉구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는 최근 논평을 내고 “대전시는 본래 목적을 잃은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을 중단하고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저감을 위한 시민 의견부터 수렴하라”고 촉구했다. 연대회의에는 대전충남녹색연합 등 15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애초 이 사업의 목적은 기후변화 때문에 확산되는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줄이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중간용역보고회에서 제시된 내용을 보면 녹지축과 보행축을 연결하는 시설물 위주로만 계획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들은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저감을 위해 재정을 투자할 생각이라면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은 대안이 될 수 없다. 대중교통 개선과 보행권 확대, 도시 숲 보전방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라”고 촉구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