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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모빌아이社와 자율주행산업 육성 협약

입력 | 2020-01-08 03:00:00


대구시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 가전전시회(CES) 행사장에서 운전자보조시스템 전문기업 모빌아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1999년 출발한 모빌아이는 이스라엘에 본사가 있다.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영상 인식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텔이 2017년 153억 달러(약 17조 원)에 인수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부터 세계 유명 완성차 기업과 자율주행 로봇택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와 모빌아이는 협약에 따라 국내 자율주행산업 육성에 힘을 쏟는다. 모빌아이가 관련 솔루션을 제공해 대구지역 기업들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모빌아이 도움을 받아 지역 택시 500대에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를 설치해 교통사고 예방과 도로 상황 정보 수집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산업 육성까지 확장했다는 의미가 있다는 게 대구시 설명이다.

대구시는 신도시인 수성구 알파시티에 국내 처음으로 자율주행 시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전용 도로와 일부 시내 도로는 자율주행 부품 검증을 위한 실증 환경을 구축한 상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모빌아이와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크게 확대할 것”이라며 “대구의 자율주행 부품 산업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