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줄이고 천연제품만 취급
착한지구 제공
경남 진주에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매장이 들어선다. 제로 웨이스트는 생활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자는 사회운동. 세계적인 에코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사회적기업인 (유)착한지구(대표 권춘현)는 8일 오후 4시 진주혁신도시 LH 3차아파트 정문 ‘사회적기업’ 공간에서 제로 웨이스트숍인 ‘가이아(Gaia·사진)’의 개소식을 연다. 착한지구가 만든 첫 에코하우스다. 경남 지역에선 최초이기도 하다. 가이아는 지구를 상징한다.
착한지구는 가이아에서 친환경세제와 오가닉 코튼 출산용품, 친환경소독제 및 헹굼제 등을 판매한다. 무엇보다 스테인리스 빨대 등 플라스틱 대체물품을 전시하고 주민들과 제로 웨이스트를 위한 토론,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착한지구는 공모 절차를 거쳐 LH가 공공임대아파트 단지에 만든 사회적기업 공간에 무료로 입주했다. 매장 면적은 70m² 정도다.
2016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착한지구는 어린이집과 병원, 학교 등에 친환경제품을 공급한다. 경남 산청군 신안면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직원은 9명, 매출은 2억 원 정도다. 중증장애인 대상 체험교실도 마련한다. 권 대표는 “경남과학기술대 등과 새로운 친환경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곧 생산 공장을 갖추고 판매망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