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시아나항공으로 미국 여행을 하고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대구로 가는 환승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제2터미널로 이동했다. 그런데 찾아가는 길이 쉽지 않아 이런저런 절차에 1시간가량 걸렸고, 환승 표시도 매우 부족했다. 안내하는 공항 직원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매년 10차례 이상 이런 일을 겪고 있는데, 대구 가는 비행기를 환승하기가 특히 불편하다. 다른 노인도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천공항은 세계 최고의 공항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는데 이런 불편함은 아는지 모르겠다.
김순권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한동대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