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20]2층 단일 전시장 최신 서비스 전시 中 참가업체는 2년새 200곳 줄어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0’ 전시장 앞에 설치된 구글의 대형 미끄럼틀. 9TO5구글 홈페이지
사인에서도 알 수 있듯 구글은 이번 CES에서 AI 홈 비서에 가장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홈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CES에서 아마존과의 AI 홈 비서 헤게모니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2개 층으로 구성된 단일 전시 건물에서 최신 AI 서비스들을 관람하고 나면 원색의 미끄럼틀을 타고 플라스틱 공 풀장으로 내려오게 된다. 구글은 2018년에도 대형 꽈배기 미끄럼틀을 설치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답게 컨벤션센터 입구 목 좋은 곳에 해마다 대형 전시장을 차리는 것이다.
반면 올해 중국은 참가 업체 수가 대폭 줄어들어 구글의 기세와는 대조를 이뤘다. 중국은 2018년 1500여 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올해 1300여 곳으로 줄었다. 미중 무역 분쟁의 여파 등으로 미국 업체가 주류를 이루는 CES보다는 자국 내 전시회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라스베이거스=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