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현지 시간) 이란 공습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 북한과 대화 재개에 대해 여전히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 및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란은 우리의 감시(our watch)하에 핵무기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이란에 유화적이었던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다르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3일 드론으로 사살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에 대한 제거가 미국인들의 생명에 ‘긴박한 위협’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는 기존 주장도 되풀이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솔레이마니가 구체적으로 어떤 위협을 가했는지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중대한 결정을 할 때 우리에게는 이미 엄청난 정보가 있다. 이 정보를 통해 솔레이마니가 시리아 내전,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수많은 사람을 학살했으며 레바논, 이라크 등의 파괴에도 참여했음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교착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희망적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