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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민주 세력 통합, 하나 된 큰 힘 만들어야”

입력 | 2020-01-08 10:30:00

보수통합 과정 잡음 의식해 거듭 통합 필요성 강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우리는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우리가 함께 해야 한다는 책임과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유가 우리에게 승리의 확신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이 국가가 됐다. 국가권력이 공룡처럼 비대해졌다”며 “대의기구와 견제기능은 무너졌고 행정 입법 사법은 완전히 장악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그 세력의 위험한 사회주의적 실험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행됐다”며 “정쟁도 아니고 이념시비도 아니다. 대한민국이 직면한 실존적 위험”이라고 우려했다.

황 대표는 “참담한 심정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느끼는 이 고통의 심정, 이 참담한 빛이 하나로 집약되어 자유민주 세력의 통합, 그 하나 된 큰 힘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자유 민주주의! 그 진의(眞義), 함께 하나 된 힘으로 대통합의 힘으로 보여주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는 길의 목표는 분명하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저 사회주의식 국가권력에 맞서는 걸 넘어 자유 민주주의의 승리로 나아가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환영식에서도 ‘보수대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다음 총선에서 이겨서 우리 뜻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역시 통합이 필요하다”며 “자유 우파의 통합, 자유 시민들의 통합, 자유 민주세력들의 통합 다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 대표가 이같이 거듭 ‘통합’을 강조한 배경에는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한국당과의 통합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이른바 ‘보수 재건 3원칙’ 수용을 둘러싼 당 내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총선 승패를 좌우할 중도층으로의 외연확장을 위해 개혁보수를 표방하는 새로운보수당과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나 당 내 친박계를 중심으로 ‘탄핵 찬성파’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탈당까지 거론할 정도다.

반면 새로운보수당 측에서도 보수 재건 3원칙 수용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면서 황 대표를 압박하고 있어 총선이 100일도 안 남은 시점이지만 보수대통합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