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기반 관광 플랫폼 구축 등 20개 마을 지역프로그램 운영
제주도는 모바일이 주도하는 새로운 관광생태계 트렌드에 맞춰 올해 5대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예산 513억 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핵심과제는 빅데이터 기반 관광서비스 플랫폼 구축, 관광객 낙수효과를 높이는 지역관광 활성화, 관광산업 체질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 기반 조성, 경쟁력 있는 제주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산업 생태계 조성, 글로벌 관광 트렌드에 대응하는 국내시장 활성화 및 해외시장 다변화 등이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도민과 관광사업체와 공유해 창업, 업종 전환,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관광 아카데미 및 영세사업체 컨설팅 지원 등의 사업도 병행한다. 3월 예정인 MICE 다목적 복합시설 착공과 함께 MICE 산학연계 교육과정 개설, 전문자격 아카데미 등 지역 인력 육성에도 예산을 투자한다. ‘우리가 몰랐던 제주’ 등의 콘텐츠 발굴과 뉴트로(새로운 복고), 제주다움(돌담, 해녀, 바람) 등에 대한 마케팅을 유명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전개한다. 강영돈 제주도 관광국장은 “관광산업이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정책 효과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외국인 172만여 명을 포함해 1528만여 명으로 2018년의 1431만여 명에 비해 6.8% 증가했다. 제주지역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관광발전지수에서 지난해까지 3회 연속 1등급을 받았고, ㈜컨슈머인사이트 여름휴가 여행조사에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종합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